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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수동태<2권- `문법 없이 독해하기`의 내용>

함박웃슴가득 2007. 11. 15. 09:48
 

5. be+p.p는 의미상으로 동사가 아니다.


 5형식(확장3-D)의 능동태 문장을 통해서 논의를 전개하도록 하겠습니다.


       A:   He   pushed  Tom  to go there.

                                


5형식은 ‘주어가 원인이 되어서 목적어를 목적보어 상태로 되게 하다.’라는 형식의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제 해석법에 따라 위문장을 해석하면 '그는 밀어서 Tom을 거기에 가게 했다.‘라고 해석됩니다. 이 문장에서 동사 push의 의미는 실제로 밀었을 수도 또는 그렇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아무튼 어떤 경우라도 강제, 강요의 뉘앙스가 있습니다. 실제로 미는 상황이라고 생각하도록 하겠습니다. 이제 이 문장의 상황을 분석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문장에는 He와 Tom 두 사람이 등장합니다. 그리고 He의 행동은 ’미는 것(push)이고, Tom의 행동은 '가는 것(to go)입니다. 여기서 두 사람의 행동에는 차이가 있습니다. He는 스스로 능동적으로 미는(push) 행동을 하고 있고, 반면에 Tom은 He의 미는 행동 때문에 수동적으로 가는(to go)행동을 하는 것이지요. 이제 위 문장을 Tom을 주어로 하는 수동태 문장으로 전환시켜 보겠습니다.(전환의 과정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겠습니다.)


     B:    Tom was pushed to go there by him.


이제 위 문장에서 주어와 동사를 찾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위 문장에서 문법적(형식적)으로 주어는 Tom이고 동사는 was pushed입니다. 이제 두 문장을 한꺼번에 보면서 본격적인 설명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A(능동태):  He   pushed   Tom   to go there.

                주어    동사


    B(수동태):   Tom  was pushed  to go there by him.

                 주어     동사


A(능동태)문장에서 주어는 He이고 pushed가 동사입니다. 그리고 B(수동태)문장에서는 앞에서 말했던 것처럼 주어는 Tom이고 동사는 was pushed입니다. 우리는 보통 동사는 주어의 행동이라고 생각합니다. A문장에서 보면 동사 push는 주어 He의 행동입니다. 즉 그(He)가 push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수동태 문장인 B를 보면 ‘주어의 행동이 동사’라는 것이 들어맞지 않습니다. 우리가 앞에서 분석 했듯이 주어진 문장의 상황에서 He의 행동은 ’미는 것(push)‘이고, Tom의 행동은 '가는 것(to go)‘입니다. 그렇다면 주어가 He라면 동사는 go가 되어야 하는 것이지요. 하지만 B문장에서는 문법적으로 주어는 Tom이고 동사는 was pushed라고 분석됩니다. 우리가 앞서 분석한 상황하고는 맞아 떨어지지 않는 것입니다. 분석된 상황에 맞적합하려면 B문장에서의 동사는 go가 되어야 하는 것이지요. 그렇다면 이제 이 경우, 우리는 수동태 형태인 was pushed to를 어떻게 다루어야 할 것인가의 문제가 남습니다.  일단, 다음의 내용을 확인하고자 합니다.


    Was pushed to는 의미상으로 Tom의 행동이 아니고,

    was pushed to에 있는 동사 push는 능동문장의 주어인 He의 행동이다.


다시 강조하면, 분명한 것은 의미상으로는 B문장의 동사는 형식상의 동사인 was pushed가 아니라 go가 동사입니다. 이러한 불일치 때문에 수동태는 우리가 영어를 배우는 데 많은 어려움을 주고 있는 것입니다. 흔히 우리는 동사는 주어의 행동이라고 생각하고 있고, 형식이론에 맞추어 분석하면 B문장과 같은 수동문장에서 be+p.p를 동사라고 분석하기 때문입니다. 1권을 읽으신 분들은 이미 영어의 동사가 형식적으로는 동사로 불리지만 의미상으로는 동사의 역할을 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알고 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불일치가 우리가 영어를 배우는데 커다란 어려움으로 작용했다고 생각합니다. 대부분의 선생님과 학생들이 공통적으로 동사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영어를 접했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불일치가 존재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지금까지 영어에 어려움을 겪는 가장 근본적인 원인 중의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뒤에서 다시 언급하도록 하겠습니다.



6. 수동태의 정리

  본격적으로 수동태의 해석법을 논하기 전에 지금까지의 논의를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주어진 상황을 머리에 떠올려 보시기 바랍니다. He가 밀어서 Tom이 피동적으로 가는 상황입니다. 이 상황을 원인인 He를 주어로 하여 문장을 만들면 다음과 같은 5형식(확장3-D)문장의 능동태 문장이 됩니다.


          He   pushed   Tom   to go there.


이제 이 문장을 ‘He보다는 Tom을 강조’하기 위해서 Tom을 주어로 하는 수동 문장으로 전환하면 이미 보았던 것처럼


        A:  Tom  was pushed  to go there by him.


가 됩니다. 주어진 상황을 수동 문장에 충실하도록 Tom을 중심으로 하여 설명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Tom은 He의 push라는 능동적인 행동 때문에 ‘거기에 간 것(go there)'입니다. 즉 주어 Tom의 행동은 go입니다. 만약 문장 내에서 ’주어의 행동이 동사‘라고 정리한다면 주어진 문장에서 주어 Tom에 대응되는 동사는 의미상으로는 was pushed가 아니라 go가 되는 것입니다.

  이제 주어진 상황에서 He를 배제하도록 하겠습니다. 이 문장에서 Tom을 행동하도록 만든 원인 제공자가 누구인지를 모르거나, 알고 있지만 중요한 정보가 아니기 때문에 명시하지 않으려고 한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그러면 다음과 같은 문장이 됩니다.


        B:  Tom  was pushed  to go there


이 문장의 장점은 행위자인 He가 없기 때문에 더욱 더 Tom에게만 집중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설명의 편의상 B문장은 A: Tom was pushed to go there by him.라는 문장으로부터 이어져 나온 문장이지만, B문장은 A문장과는 독립된 문장이라고 생각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렇다면 B문장이 나타내는 정보는

    첫째는, Tom이 ‘거기에 간 것(go there)'이고

    둘째는, 외부의 어떠한 상황이나 사람에 의해서 인지는 모르지만, 능동적         으로 또는 자발적으로 행동한 것이 아니고, 수동적으로 또는 어쩔            수 없이 행동한 것이라는 것입니다. 이 때 Tom을 행동하게 만든 원인         은 다른 사람일 수도 있고, 분위기나 처한 상황 일수도 있고, 미리 정         해진 규정에 의해서 행동하는 것일 수도 있겠습니다.


종합하면 ‘Tom은 수동적으로 또는 어쩔 수 없이 거기(there)에 갔다.’라고 정리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B문장에서 의미상의 동사는 go이므로 ‘Tom은 거기에 갔다.’라고 해석해도 주어진 상황을 설명하기에는 문제가 없을 것 같아 보입니다. 다만‘ 마음속으로 능동적으로 간 상황이 아니라 무엇인지는 모르지만 외부의 힘 때문에 수동적으로 행동한 것으로 생각만 하면 될 것입니다. 이제 He went there.라는 능동 문장을 보도록 하겠습니다.


      C: He went there.

              


위 문장은 1형식(확장1-A형식)의 문장입니다. 해석법에 따라 해석하면 ‘그는 거기에 갔다.’가 됩니다. 이 문장은 He가 능동적으로 그곳으로 가는 상황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B문장과 C문장을 비교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B: He was pushed to go there.

      C: He went there.


앞서 모두 분석한 것처럼,


  B문장은

  He가 수동적으로 또는 어쩔 수 없이 거기에 간다는 수동태 문장이고

  C문장은

  He가 능동적으로 또는 적극적으로 거기에 간다는 능동태 문장입니다.


이제 위 두 문장에서 수동, 능동의 요소를 고려하지 않고 주어의 행동만을 파악하면 공통적으로 He가 거기에 가는 것입니다. 이것이 두 문장이 전달해 주는 주된 정보인 것이고, 수동적 상황인가 또는 능동적 상황인가는 부차적인 정보입니다.


  이제 결론을 내려고 합니다. 수동태 문장인 B문장을 C문장과 비교해 보면 수동적 행동인지 또는 능동적 행동인지의 차이가 있을 뿐  ‘그가 거기에 갔다’라는 점에서는 차이가 없습니다. 우리는 C문장을 주어는 He이고 동사는 went라고 분석합니다. 그렇다고 본다면 B문장도 C문장과 기본적인 내용이 동일하기 때문에 He가 주어이고 동사는 go로 하는 것이 옳을 것입니다. 그런데 지금까지 우리는 수동태를 분석함에 있어서 be+p.p의 형태를 동사라고 분석합니다. 저는 이것이 틀렸다고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형식적으로는 맞습니다. 그러나 실제적인 의미상의 동사는 go라는 데서 문제가 발생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영문을 대할 경우에 동사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그러다 보니 영문을 해석함에 있어서 동사에 가장 집중해서 파악합니다. 그래서 B문장과 같은 수동태 문장을 해석함에 있어서, be+p.p의 형태를 동사라고 파악하기 때문에 의미상의 동사(B문장의 경우 go)보다는 형식상의 동사인 수동형(was pushed)에 더 집중하는 잘못을 범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지금까지 살펴본 바에 따르면, 수동 문장에서 문장이 전달하는 정보를 효율적으로 파악하기 위해서는 be+p.p보다는 다른 요소에 집중해야 하는 것입니다.

앞에서 정리했듯이 수동문장은 1,2형식으로 구분 됩니다. 1권에서 정리한 것처럼 영어의 문장에서 동사의 의미가 중요한 문장은 3형식 문장(기본 3형식)뿐입니다. 즉, 1,2형식의 수동문장에서는 be+p.p의 동사보다는 형식을 보아야 합니다.

이러한 문제의식을 기반으로 수동태를 유형별로 구분하여 각각의 해석 방법을 제시하려고 합니다.


출처 : 이제 영어의 의문이 풀렸다
글쓴이 : 카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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