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스크랩] 지금 동경 부동산이 난리 더군요. 매경기사 올립니다.

함박웃슴가득 2007. 7. 11. 12:05

오랜만에 들렀습니다. 죄송합니다. -_-;;

김선배님 어제 신문보셨죠? 참고로 관심있는 다른 분들을 위해 기사내용을 올립니다.

 

부동산펀드에 2조엔 몰려 도쿄 땅값 13년만에 상승

◆세계의 부동산시장은 지금 / (3) 일본◆

도쿄 부동산 시장이 살아나고 있다.

도쿄 도심에 사는 기자 집에 배달되는 조 간신문이 몇 달 전부터 한결같이 묵직해졌다.

아파트나 오피스텔 분양광고 등 이 실린 광고 전단이 신문 속에 한 뭉치씩 들어 있기 때문이다.

광고 전단을 들여다보면 도쿄 도심 개발붐을 대충 짐작할 수 있다.

'지상 47층 힐탑타워 올 12월 준공' '도쿄만이 바라보이는 지상 58층짜리 도쿄 타워스 분 양' 등. 현재 도쿄에 건설되고 있는 초고층 대형 주상복합아파트 단지만 40개 에 달한다고 부동산업계는 추산한다.

도쿄 중심부인 롯폰기의 옛 방위청이 있었던 자리와 아키하바라 전기거리 옆은 속칭 '공사판'이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많은 초고층 빌딩공사가 한창이다.

외 국계 호텔도 경쟁적으로 도쿄 중심부에 새 건물을 짓고 있다.

가장 빨리 움직인 곳은 힐튼호텔로 지난 7월 도쿄 미나토구에 '콘래드 도쿄'를 새로 지어 문을 열었다.

홍콩 자본이 주축이 돼 건설되고 있는 '맨더린 오리엔 탈 도쿄'는 올 12월 개점 예정이며 리츠칼튼호텔과 페닌슐라호텔도 2년 내 개 장을 목표로 공사에 한창이다.

이처럼 도쿄를 비롯해 오사카 나고야 등 3대 도시는 도심을 중심으로 부동산 개발이 활발하다.



특히 도쿄 중심부인 23개구는 '미니 거품'이라고 할 정도다.

그러나 이들 3대 도시와 일부 지방 거점도시를 제외한 일본 전역은 1990년대 초 부동산 거품이 꺼진 후 침체기가 지속되고 있다.

◆ 심화되는 양극화

=일본 부동산의 양극화 현상은 일본 정부가 최근 발표한 토지가격 조사 결과를 보면 잘 알 수 있다.

일본 국세청은 '2005년 지역별 공 시지가 조사'에서 도쿄 평균 공시지가가 전년 대비 0.4% 올랐다고 밝혔다.

공시지가가 플러스로 돌아선 것은 13년 만이다.



국토교통성도 올 7월 1일 시점으로 전국 기준지가를 발표했는데 도쿄는 15년 만에 땅값이 상승했다.

도쿄 중심 23개구 주택과 상업지가 전년 대비 각각 0.5 %, 0.6% 올랐다.

도쿄와 오사카 나고야 등 3대 도시권 중 기준시가가 오른 주 택ㆍ상업지는 작년 80곳에서 올해 520곳으로 늘었다.

그러나 일본 전국 평균지가는 주택지와 상업지 모두 지난해 대비 각각 3.8%, 5 % 하락하면서 14년째 내림세가 이어졌다.

한 도시 내에서도 투자가치가 있는 지역은 땅값이 치솟는 반면 그렇지 않은 곳은 오히려 가격이 하락하는 '도시 내 양극화 현상'도 심화되고 있다.


대도시 중심부 땅값만 오르는 이유는 뭘까. 지난 30년 동안 일본에서 부동산업 에 종사한 이와모토 세이유 LY상사 사장은 "부동산펀드가 높은 개발 수익을 노 리고 대도시에 위치한 노른자위 땅을 앞다퉈 사들이는 바람에 땅값이 올랐다" 고 분석한다.

2001년 일본에 처음 도입된 부동산펀드는 연평균 3~5%대 수익률을 올린 사실이 일반인에게 알려지면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현재 증시에 상장된 부동산펀 드만 23개에 달하는데 이들 부동산펀드 운용잔액(부동산 취득 누적액)은 올 7 월 말 현재 2조7000억엔을 기록했다.

지난 1년 사이에 무려 1조엔 가까이 늘었 다.

부실채권 정리작업을 끝낸 시중은행이 부동산 담보대출에 적극 나선 것도 한 요인이다.

일본은행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동안 거품 당시에 버금가는 약 8조20 00억엔이 부동산 시장으로 유입됐다.

이와모토 사장은 "부동산 개발회사가 도쿄 중심부에 새 아파트를 많이 지어 공 급이 크게 늘었고 도쿄 근교에서 도심으로 회귀하는 사람이 증가하고 있는 것 도 중요한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도쿄를 비롯한 수도권 일대에 공급된 새 아파트는 9만채에 달하는데 이는 거품기인 1990년대 초반에 비해 두 배를 넘는 수치다.

◆ 펀드 거품 염려

=경제주간지 닛케이 비즈니스는 지난 9월 5일자에 '아파트 거품, 원인은 투자펀드'라는 특집기사를 게재했다.

주요 내용은 부동산펀드가 도쿄 땅이나 오피스텔, 초고층 아파트를 주도적으로 사들이면서 아파트 거품을 일으키고 있다는 것이다.

풍부한 투자자금을 확보한 부동산펀드 중에는 신축 아파트를 가구(채)가 아닌 동(棟) 단위로 구입하는 곳도 많다.

도쿄 세타가야구에 총 772가구를 분양한 ' 후카사와(深澤) 하우스' 전체 13개동 중에서 2개동을 한 부동산펀드 운용회사 가 구입했다.

일본계 펀드인 다빈치어드바이저는 지난 8월 말 부동산펀드로는 역대 최대 규 모인 '1조엔 모집'을 선언했다.

일부에서는 이를 두고 '펀드 거품'이라고 부르고 있다.

부동산펀드가 시장 수 요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물량잡기에 급급하고 있는데 이는 공급 과잉을 불 러올 수 있다는 지적이다.

[도쿄 = 김대영 특파원] < Copyright ⓒ 매일경제>

출처 : 일본부동산 Japan Real Estate
글쓴이 : 최창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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