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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2) 조동사에 대한 오해

함박웃슴가득 2007. 11. 15. 09:56
 

1) 조동사에 대한 오해


   조동사도 우리에게 왜곡되게 알려져 있는 부분이 상당합니다. 그 출발은 will의 과거가 would라고 암기하면서 시작합니다.

               

                  A           

                 WILL        WOULD

                 CAN         COULD

                 SHALL      SHOULD

                 MAY        MIGHT


우리는 위에서 B를 A의 과거라고 배웁니다. 그런데 이러한 정리는 매우 위험합니다. 왜냐하면 기본적으로 조동사는 시제를 나타내주지 않기 때문입니다.

물론, 어떤 경우는 시제와 관련이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즉 would가 과거와 관련이 있을 때가 있다는 것이지요. 그러나 이러한 경우는 매우 제한적인  경우이고, 대부분의 경우 조동사를 시제와 연관시키는 것은 위험합니다. 그래서 결론부터 말한다면 B를 A의 과거라고 말하는 것 보다는 A와 연관 짓지 않고 ‘과거형 조동사’이라고 말하는 것이 더 알맞습니다.


          "조동사는 시제에 대한 정보를 주지 않는다!"


            A : It will rain.

            B : It would rain.


위 두 문장을 해석해 보시기 바랍니다. 위 두 문장의 시제는 무엇입니까? 그리고 would가 will의 과거라는 것이 여러분께 위 두 문장을 해석할 때 어떠한 도움과 정보를 제공합니까? 나름대로 해석을 하셨다면 다음을 보시기 바랍니다.


            A-1 : It will rain tomorrow.

            B-1 : It would rain tomorrow.


이번에는 다른 두 문장입니다.


            A-2 : It will rain now.

            B-2 : It would rain now.


실제로 발생하지 않은 일에 관여하는 조동사의 역할로부터, 조동사가 기본적으로 미래, 현재, 과거의 사건에 관여를 하기는 하지만 조동사만 보고서 그 문장이 미래, 현재, 과거 중 어느 부분에 관여를 하고 있는지는 알 수가 없습니다. 즉 조동사만 보고서 그 문장이 현재인지, 과거인지, 미래인지를 알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과거에 관여하는 경우는 조동사를 포함한 동사의 형태를 보고 알 수 있습니다. 뒤에서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설명의 편의상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은 위 A와 B문장이 어느 시제와 관련이 있는지 아시겠습니까? 절대 알 수 없을 것입니다.


            A-1 : It will rain tomorrow. (내일 비가 올 것이다.)

            B-1 : It would rain tomorrow. (내일 비가 올 것 같다.)

            A-2 : It will rain now. (지금 비가 오는 것 같다.)

            B-2 : It would rain now. (지금 비가 오는 것 같다.)


A-1과 B-1은 tomorrow가 첨가됨으로서 드디어 이 문장에서 will과 would가 미래 시제를 나타내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강조하면, A-1과 B-1문장이 미래시제라는 것은 will과 would 때문이 아니라 tomorrow 때문입니다. 이 때 will과 would의 차이는 현재와 과거가 아니라 예측의 강도(强度)에서 차이를 보여줍니다. 일반적으로 현재형 조동사보다 과거형 조동사가 추측과 예측의 강도가 약합니다. 즉 위에서 A-1문장이 비가 올 확률이 70-80%라면,

B-1문장이 비가 올 확률은 30-40% 정도라고 생각하면 이해되실 겁니다. 방금 적은 수치에 의한 %는 예를 든 것뿐이지 꼭 현재형의 %는 70-80이고, 과거형의 %는 30-40%가 아닙니다. 상대적으로 현재형 조동사보다 과거형 조동사가 추측과 예측의 강도가 약하다는 것이고, %로 계량화할 경우 그 수치는 말하는 사람의 주관적인 판단에 달려 있습니다.


A-2와 B-2문장도 now가 첨가됨으로서 드디어 이 문장에서 will과 would가 현재 시제를 나타내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 외에의 설명은 A-1과 B-1에서 설명한 내용이 그대로 적용됩니다.


이번에는 A-1과 A-2문장을 비교해 보겠습니다.


       A-1 : It will rain tomorrow. (내일 비가 올 것이다.) 

       A-2 : It will rain now. (지금 비가 오는 것 같다.)


두 문장 모두 will이 사용되었지만, A-1문장은 미래를, A-2문장은 현재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여기에서도 우리는 조동사가 시제에 대한 정보를 주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will의 시제에 대한 결정은 뒤에 있는 ‘시간을 나타내는 부사구’가 내리게 됩니다.


이번에는 B-1문장과 A-2문장을 비교해 보겠습니다.


          B-1 : It would rain tomorrow. (내일 비가 올 것 같다.)

          A-2 : It will rain now. (지금 비가 오는 것 같다.)


위에서 B-1문장에 사용된 would는 미래시제를 나타내주고 있고, A-2문장에 사용된 will은 현재시제를 나타내주고 있습니다. 과거형인 would가 현재형인 will보다 상대적으로 더 미래의 시제를 나타내 주고 있습니다. 이는 잘못된 것이 아닙니다.


다시 한 번 정리하겠습니다. 조동사 자체는 시제에 대한 정보를 주지 않습니다. 때문에 조동사만을 보고 시제를 판단하려 해서는 안 됩니다. 조동사는 미래, 현재, 과거‘의 일에 관여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고, 실제로 문장에서 어느 시제에 관여하고 있는지는 조동사가 아니라 다른 정보를 통해서 알아내어야 합니다. 여기서 다른 정보란 문맥일 수도 있고, 많은 경우, 앞에서 보았던 예문들에서처럼 ’시간을 나타내어 주는 부사/부사구‘가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됩니다.


이처럼 시제와 ’시간을 나타내어 주는 부사/부사구‘는 서로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문장에서 시제를 파악할 경우 동사에만 의존하지 말고 꼭 ’시간을 나타내어 주는 부사/부사구‘를 같이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조동사 자체는 시제에 대한 정보를 주지 않는다’는 말을 다른 관점에서 설명해 보겠습니다. 이 말은 ‘조동사는 현재와 미래를 같은 것으로 본다.’는 말과 다름없는 말이라 하겠습니다. 생각해 보면 ‘실제로 발생하지 않은 일’이 현재이건 미래이건 간에 큰 차이가 있는 개념이 아니라 결국은 같은 개념이라는 것이지요.


출처 : 이제 영어의 의문이 풀렸다
글쓴이 : 카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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