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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재킷의 주인공 버바 왓슨의 스윙,,,,,,,,마스터스 에필로그]<상>오거스타를 위한 변명

함박웃슴가득 2012. 4. 11. 08:52

[톱프로 스윙 따라하기]

그린재킷의 주인공 버바 왓슨의 스윙

‘생애 첫 메이저 우승’을 일궈낸 장타자 버바 왓슨의 스윙 동영상
조원범 편집 편집부   입력 : 2012.04.09 11:05   조회수 : 526   추천: 0
   
 
[마니아리포트 조원범]미국PGA투어의 대표적인 장타자인 버바 왓슨(미국)이 9일(한국시간) 끝난 마스터스 최종일 연장접전 끝에 기막힌 훅샷으로 파를 잡으며 우승했다. 왓슨은 경쟁자인 루이 우스투이젠(남아공)이 2번 홀에서 더블 이글(알바트로스)을 잡는 와중에도 포기하지 않고 추격을 계속해 13~16번홀에서 4연속 버디를 잡아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왓슨의 저력은 누구나 인정하는 장타력에서 나왔다. 평균 313.1야드로 올시즌 장타부문 1위에 오른 왓슨의 드라이버 스윙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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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스 에필로그]<상>오거스타를 위한 변명

금녀 정책 고수하는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이 여성의 권리를 무시하는 건 아니다

마니아리포트 | 김세영 | 입력 2012.04.10 11:48 | 네티즌 의견 보기


[마니아리포트]그들은 결국 원칙을 선택했다.

'꿈의 무대' 마스터스 골프대회를 주최하는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 얘기다. 마스터스가 9일(한국시간) 버바 왓슨(미국)의 극적인 우승과 함께 막을 내렸다. 왓슨이 연장 두 번째 홀에서 선보인 환상적인 웨지 샷은 대회의 역사적인 명장면으로 남게 됐다.

마스터스는 최고 권위의 메이저 대회 답게 이런저런 화제도 뿌렸다. 특히 오거스타 내셔널의 '금녀(禁女)' 정책에 대한 논란은 이번 대회 기간 끊이질 않았다. 시상식에 대회 후원사인 IBM의 버지니아 로메티 최고경영자(CEO)가 여성으론 처음으로 '그린 재킷'을 입고 나타나지 않겠냐는 관측이 있었지만 여지없이 빗나갔다. 오거스타 내셔널은 그동안 IBM의 CEO에게 회원 자격을 부여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오거스타가 이제는 여성을 받아 들여야 한다"고 가세했고, 미국의 유력 일간지 뉴욕 타임스워싱턴 포스트는 노골적으로 여성 회원 수용을 압박했지만 오거스타 내셔널은 꿈쩍하지 않았다.

이번 문제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오거스타내셔널의 탄생 배경부터 알아야 한다. 이 골프장은 원래 특정인을 위해 만들어졌다. 바로 '골프 성인'으로 통하는 보비 존스다. 그는 1930년 당시의 4대 메이저 대회로 통했던 US오픈, US아마추어 선수권, 브리티시오픈, 그리고 브리티시 아마추어 선수권을 모두 제패하는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 뒤 28세의 한창 나이에 홀연히 은퇴를 선언한다.

위대한 골퍼이자 변호사였던 존스에게는 한 가지 비밀이 있었다. 수천의 관중 앞에서 경기를 펼쳤지만 사실 그는 관중을 싫어했으며 그들로 인해 긴장을 하곤 했다. 관중은 그에게 중요한 존재였지만 한편으로는 떨쳐 버리고 싶은 파파라치였던 셈이다.

그는 골프 은퇴 후 언제나 자신을 따라 다니는 골프 팬을 떠나 조용히 친구들과 라운드하기를 바랐다. 그래서 은밀한 장소가 필요했고, 직접 골프장을 만들기로 했다. 존스는 곧 절친한 친구이자 뉴욕의 금융업자였던 클리포드 로버츠와 함께 자신의 이상향을 만드는 데 착수했다. 그렇게 탄생한 게 바로 오거스타 내셔널이다. 클럽하우스가 있는 땅은 존스와 로버츠가 자신들이 꿈꾸던 코스가 세워지게 될 부지를 처음으로 내려다 본 곳이다.

오거스타 내셔널은 이렇듯 처음부터 폐쇄적인 목적을 지니고 만들어졌다. '소수 사내들 만의 사교 모임 장소'가 그것이다. 아무리 돈과 권력을 갖고 있다고 하더라도 회원 전원의 동의가 없으면 신규 회원을 받지 않고, 여성의 입회를 거절하는 건 오거스타 내셔널 만의 고유한 정체성이다.

물론 여성 단체를 비롯한 일각에서는 앞으로도 줄기차게 남녀평등에 어긋난다며 '금녀의 장막' 철폐 목소리를 높일 것이다. 하지만 오거스타 내셔널이 여성을 회원으로 받지 않는다고 해서 여성의 권리를 무시한다고 보지는 않는다. 그들은 단지 자신들만의 원칙을 고수하려는 것 뿐이다.

김세영(골프치는 농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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