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박웃슴가득 2009. 8. 5. 18:27

샹그리아


와인과 과일 화채의 만남, 행복이 ‘술~술’ 넘어간다
 이번주부터 남부지방을 기점으로 장마가 시작될 것이라고 한다. 매년 장마철이 올 때쯤이면 희망하는 바이지만 이번 장마에는 큰 피해가 없기를 진심으로 바라면서, 오늘은 눅눅하고 끈적이는 여름 장마의 불쾌지수를 확 낮춰 줄 특별한 와인 이야기를 준비했다. 여름 별미 중에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과일 화채일 것이다. 갖은 과일에 얼음과 사이다를 넣어 만든 화채 한 그릇이면 여름 무더위 및 불쾌한 기분, 그리고 그로 인한 체증도 싹 잊을 수 있다. 더운 나라 스페인에도 우리와 비슷한 문화가 있는데, 그것이 바로 와인으로 만든 ‘샹그리아(Sangria)’이다.



 스페인과 포르투갈 사람들이 즐겨 마신다는 샹그리아는 오렌지·레몬·사과·딸기 등 각종 과일에 와인과 소다수 등을 혼합해서 만든다. 화채처럼 정해진 레시피는 없고, 사람 따라 취향 따라 여러 가지 방법으로 만들어 먹는다.

 샹그리아 만드는 방법은 매우 간단하다. 우선 오렌지·레몬·사과 등의 다양한 과일을 썰어 커다란 병이나 볼(bowl)에 담는다. 그 뒤에 설탕을 적당히 뿌리고 탄산수를 과일이 잠길 만큼 붓는다. 혹은 간편하게 사이다를 부어도 된다. 그 다음, 샹그리아를 만들어도 아깝지 않을 정도의 와인을 부어 세 시간 이상 냉장고에 재어 둔다.

 요즘은 마트나 와인숍에서도 만원이 채 안 되는 착한 가격의 와인을 만나볼 수 있으니, 이런 와인을 사다 넣는 것도 좋을 것이다. 마시다 남은 와인이라도 상관없다. 달콤하고 시원한 샹그리아 한 잔이면 덥고 끈적이는 여름도 거뜬하게 이길 수 있을 것이다.

 아예 샹그리아라는 이름으로 출시되는 와인도 있다. ‘골드 바인’은 미국 컨스털레이션사에서 한국인 입맛에 맞게 만든 브랜드이다. 골드 바인 샹그리아의 맛은 너무 달지 않고 깔끔하며, 과일향이 물씬 배어 있다. 가격 부담도 없어서, 집에서 간편하게 즐기기에 좋다.

 샹그리아를 만들 때의 팁 하나. 샹그리아는 과일 껍질째 넣기도 하기 때문에 과일을 신경 써서 잘 씻는 것이 중요하다. 시중에 나와 있는 과일 세척제를 사용하는 것도 좋지만, 집에 남은 베이킹 파우더가 있다면 이것을 사용하자. 물에 과일을 담가 두고, 베이킹 파우더에 과일이 약간 덮일 만큼 솔솔 뿌린 후,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으면 된다. 이렇게 하면 과일 본연의 색도 살아 있고 영양도 더해진 샹그리아를 즐길 수 있다.

제공 : 롯데주류BG 와인사업부

작성일 : 2009-06-22 오후 7:03:09